【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 노년층은 치아를 거의 다 상실하거나 더 이상 음식을 씹을 수 없을 때 치과를 찾는 경우가 많다.

잇몸 뼈가 상실될 때까지 방치하면 심한 경우 임플란트 시술을 어렵게 하기도 한다.

3일 아이엠치과 박주현 대표원장을 통해 임플란트 시술의 원리와 그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임플란트, 고정성 틀니에 비해 수명 길어

임플란트는 인체의 손상된 부분을 인공 보형물로 대체하는 시술을 말한다. 티타늄으로 만들어진 기둥을 잇몸 뼈에 심고 그 위에 보철물을 제작해 실제 치아처럼 사용할 수 있다.

틀니는 음식을 씹으면 잇몸 위에 음식물이 자주 끼고 이물감이 느껴진다. 잇몸이 약하거나 뼈가 많이 녹아있으면 적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

그러나 임플란트는 뼈 속으로 연결돼 자연스럽게 음식물을 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같은 임플란트는 전체임플란트, 당일즉시임플란트, 고난도임플란트, 최소절개임플란트, 레이저임플란트, 뼈이식임플란트, 앞니임플란트, 수면임플란트, 노인임플란트, 재수술임플란트 등으로 구분된다.

박주현 원장은 "외국의 경우 25년∼30년 동안 이상 없이 사용한 환자 케이스가 보고되고 있고 10년 이상 반영구적으로 사용하는 성공률이 90% 이상"이라며 "통상적인 고정성 틀니의 수명이 8∼10년 정도라고 볼 때 임플란트는 이보다 훨씬 수명이 길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적당한 가격과 검증된 시술을 통해 영구성이 있는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엔 수면 임플란트가 인기

전체 임플란트는 치아가 없이 오랜 시간 틀니를 사용해 상악(윗니)의 잇몸 뼈가 없는 환자가 대부분이어서 잇몸 뼈 이식과 임플란트 식립을 하는데 1년정도 치료기간이 필요하다.

최근엔 수술 횟수를 1번으로 줄이고 치료기간도 단축시켜 최대한 빠른 시간에 상실된 치아를 복원하고 있다.

수면 임플란트는 치과에 대한 두려움과 통증 때문에 치료를 받지 못하고 망설이시는 사람을 위해 시행된다. 진정수면 마취를 이용해 자는 동안 편안한 상태에서 치료하는 것이다.

전신마취와 근본적으로 달라 환자가 자발적으로 호흡하며 의식이 있어 의사 지시에 반응하는 등 안전한 방법이다.

박 원장은 "치과에 대한 두려움으로 임플란트 시술을 망설이시는 분, 수술 과정 및 시간 등을 감당하기 힘든 노약자, 다수 식립 임플란트 시술을 받아야 하는 분께 수면 임플란트 프로그램을 권한다"고 설명했다.

이지현기자 ljh@newsishealth.com